나는 여행에 있어서 J 성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평상시 생활을 계획적? 루틴적으로 하는 것을 선호하다보니
여행에서 만큼은 계획없이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여행을 하며 무계획은
매우 힘들다 라는 것이었다.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들을 아이의 기준에서 맞출 필요가 있는데
무계획을 움직이다보면 최소한의 의식주가 해결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왠만큼의 계획은 짜고 움직이려 노력하는 편이다.
연휴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주도 4박5일 여행계획 초안이다.
와이프는 이걸 보고 소름 돋는다고 했다 ㅋㅋㅋ
누가 여행계획을 이렇게 짜냐고 ㅋㅋ
일단 이렇게 장소나 내용을 러프하게 짜두고 기상상황이나 컨디션을 보고
유동적으로 움직이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제주여행 시작
대구공항에서 저녁비행기로 출발하였다.
대구공항_제주행 비행기 기다리는 중
아이도 두번째 제주여행이기에 우리 부부도 아이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비행기를 기다렸다.
창밖의 비행기도 구경하고 여행의 설렘으로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제주 공항 도착!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인증사진 하나 박은 다음 렌트카를 픽업하러 움직였다.
렌트카: 해피렌트카
제주 여행시에 우리는 해피렌트카를 애용하고 있다.
카시트도 예약시 미리 결제 해두면 원하는 위치에 체결해주기에 아주 만족하는 서비스 이다.
이번에는 소나타를 빌려 여행을 하기로 했다.
지난 제주여행에서 느낀바가 있다면 장거리 운행을 최대한 피하자 였다.
우리는 제주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고 이곳저곳 차를 타고 다니는 것도 여행이었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아니었던것 같다.
렌트카 픽업 후 숙소로!!
우리의 4박5일을 부탁한 숙소는 월정리 앞바다에 위치한 월정소랑이다.
숙소: 월정소랑 1호
피곤한 몸을 이끌도 숙소에 도착하니 작은 카드 편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제주에 도착한 느낌.
월정소랑을 선택한 이유중에 큰 이유가 프라이빗한 뒷마당이 있어서 였다.
베렌다 문을 여니 멋진 마당이 뙇!
숙소 설명 사진과 동일한 풍경에 마음이 푸근해 졌다.
늦은 밤에 도착했기에 아이는 서둘러 재우고 와이프도 잠이 들었다.
나는 첫날 저녁 무엇인가 아쉬운 마음에 혼자 편의점에 들러 한라산 소주와 간단한 주전부리를 사와 한잔했다.
이런저런 생각하며 홀짝홀짝 마시다보니 한병 뚝딱..ㅋ
평소 소주 반병 정도가 주량인 나이기에 아주 알딸딸해 졌다.
그리고 저녁 바다가 보고 싶어졌다.
월정리 해변은 20대시절 뚜벅이 일때부터 좋아했던 해변이다.
보고 싶어졌다.
월정리 야경
바다는 그대로 였다.
나만 변해 있었다.
취기가 점점 올라왔기에 편의점에서 아침에 먹을 인스턴트 죽이랑 햇반, 라면을 사서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다음날.. 숙취가 올라왔지만 ㅋㅋㅋ
다음날 방문한 탐앤탐스 김녕아쿠아점
날씨가 조금 궂게 느껴지고 빗발도 조금 느껴졌기에 선택한 곳이다.
우리가 잘 아는 탐앤탐스 카페인데 안에 큰 수족관이 있어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았다.
예상은 적중했다.
제주볼거리: 탐앤탐스 김녕아쿠아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일주동로 1921 1층
이른 시간 방문하였기에 아주 편안하고 여유롭게 카페를 즐길 수 있었다.
여러물고기, 상어들을 볼수 있었고 우중충하지만 제주바다도 느낄 수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었기에 실내로 계획변경한 것이 유의미 했다.
해녀할머니
탐앤탐스에서 시간을 충분히 나오는 길에 해녀할머니들의 이동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질을 나가시는건지 갔다가 오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의 머릿속엔 오래 기억되어 있다.
그리고 점심시간 전에 한군데 더 가보자고 하여
제주도에서 해루질(?)이 가능한 해변이라고 하는 함덕해수욕장으로 가보기로 했다.
제주볼거리: 함덕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525
채집통도 챙기고 우의도 챙겨 입히고
함덕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넓은 해변은 아이가 놀기에 좋았고 해변도 얇은 바다가 길게 펼쳐져 있어 활동하기 좋았다.
그리고 갯바위 쪽에는 소라게, 고둥들이 붙어있어 관찰하기 좋았다.
운이 좋게 물고기도 한마리 잡아 좋은 기억이 되었다.
바다를 떠나기 전 다시 풀어주며 "잘살아라~"했던 우리 아들
오전 활동을 마치고 점심식사하러 이동했다.
제주에서 식사다운 첫번째 식사 장소는 조천읍에 위치한 선흘곶!
제주먹거리: 선흘곶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동백로 102 선흘곶식당
제주에서 근무한 처남의 추천으로 방문한 선흘곶
해변에서는 좀 떨어져 있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만족했다.
쌈밥정식으로 주문하여 먹었는데 기본 찬부터 고등어구이, 돔배고기 까지 모두 만족했다.
아들도 많이 먹었다.
아! 점심시간에 웨이팅이 좀 있다.
우리도 30분정도 대기하다 먹었다.
기다리며 클로버들을 재미삼아 살펴보았는데 운이 좋게 네잎클로버를 찾을 수 있었다.
네잎클로버는 레진으로 하여 회사팀장님께 선물드렸는데 아주 좋아하셨음 ㅋㅋ
점심식사후 아드님은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뻗으셨기에
제주시 동문시장으로 이동하여 시장구경 후 숙소로 복귀하기로 하였다.
동문시장은 자주 가다보니 특별한 것을 찾을 수는 없었다.
숙소로 돌아오며 저녁식사를 포장하기로 하였다.
저녁메뉴는 해산물으로 선택했다.
나의 제주여행에서 좋은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던 곰막으로 이동했다.
제주먹거리: 곰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구좌해안로 64
뚜벅이 제주여행 시절 곰막식당으로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가격도 부담되었던 기억이 있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식당은 그대로 있었다.
사장님께 추천해달라고 하니 고등어는 기름이 빠져 별로이고 모듬회에 고등어를 조금 추가해서 먹기를 추천하셨다.
추천은 실패하지 않지.
그렇게 제주에서 첫날 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저녁 식사 후 아쉬움은 월정리 해변을 걸으며 만족하였다.
월정리 해변 앞에 위치한 토끼문에서 당근쥬스 한잔하고 야경을 즐기며 저녁을 마무리했다.
제주먹거리: 월정리 토끼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456
아이와 함께한 제주여행의 첫날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숙소에서 저녁시간을 보냈다.
큰 일정을 짜지 않아도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첫날.
제주에서 4박5일중 첫날이 그렇게 지나갔다.
모든 것은 내돈내산이었고
모든 것은 내느낌위주의 포스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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